홍익대 총학생회가 축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변 상권을 홍보해 주는 대가로 기부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최근 홍익대 정문에 걸려 있는 광고물을 두고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홍익대가 ‘상업화’ 논란에 휩싸였다. 9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홍익대 총학생회는 학교 정문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 홍보해 주는 대가로 인근 상권 업체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금전적 대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학생회 측은 23~24일 양일간 열리는 홍익대 축제에 사용될 기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적인 교육기관인 대학이 광고물을 상업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누리꾼 사이에서도 비난이 거세지자 총학생회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홍익인닷컴’을 통해 “다른 학교처럼 교비만으로 축제를 진행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했다”며 “학우들이 갖게 될 불편한 감정에 대해 고민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홍익대 온라인 커뮤니티 홍익인닷컴에 올라온 총학생회장 사과문. /출처=홍익인닷컴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