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 한국형 신도시 들어선다

분당신도시 3배 규모...양국 개발 협력MOU

쿠웨이트에 분당신도시 세 배 규모에 이르는 한국형 신도시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야세르 하산 아불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과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는 경기 분당신도시의 세 배인 59㎢로 총 2만5,0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종합계획 수립 및 사업성 분석을 시행하고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함께 공동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설계·시공·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압둘라 신도시 내 미분양 택지와 주거시설은 쿠웨이트 정부가 매입하기로 해 개발 가능성을 높였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압둘라 신도시가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기술에 강점이 있는 다양한 국내 민간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도시 노하우가 쿠웨이트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쿠웨이트 주택 문제 해결과 다양한 우리 기업의 쿠웨이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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