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6’의 첫 번째 부대행사인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을 앞두고 포럼에 참석하는 한국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은 중국 업체와의 교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함께 주최하는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은 10일 오전10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며 중국의 대표적인 의약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한국 바이오 기업 셀비온의 김태락 연구소장은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혈관 진단 시트가 오는 2018년께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한국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인데 혈관 질환이라는 것이 워낙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인 만큼 중국 쪽에서도 임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셀비온은 ‘뇌혈관 진단 키트’ 분야에서 중국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차병원 계열의 차백신연구소의 경우 B형간염 백신 분야에서 중국 쪽 사업 파트너를 찾아볼 계획이다. 현재 차백신연구소가 임상을 진행 중인 B형간염 백신은 기존보다 성능이 개선된 백신과 치료용 백신 두 가지다. B형간염은 예전보다 보균자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보균자 수는 여전히 3억5,000만명이 넘는다. 중국 역시 아직 B형간염 보균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상무는 “B형간염 분야 백신 진출 및 면역 증강제 개발 등에 있어 중국 쪽에서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아보려 한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제약회사 중 하나인 종근당도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관련, 중국 쪽 동향을 살피기 위해 이번 포럼을 찾는다. 이범준 종근당 글로벌사업본부 팀장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중국 쪽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