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산하로 중국의 핵심 싱크탱크로 꼽히는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쳰핑판 주임이 이끄는 한중 하이테크 포럼 참석자들은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과 제조업 경쟁력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서울포럼 사무국에 요청했으며 국내 기업들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번 방문 일정이 성사됐다.
쳰 주임과 마둥산 광둥국제상회 부회장, 볜청 포산기업연합회 회장 등 한중 하이테크 포럼 참석자 21명은 우선 13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해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SIM은 전자산업 혁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망라한 종합 박물관으로 중국 기업인들은 이곳에서 50여년 전 흑백 TV를 만드는 작은 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 초일류 IT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의 발전사를 학습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어 14일 서울 상암동 MBC와 CJ E&M 본사 등을 방문한다. CJ E&M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류’의 본산으로 통한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