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10일(한국시간) 포틀랜드의 모리스 하클리스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포틀랜드=EPA연합뉴스
돌아온 스테픈 커리가 득점한 40점 중 연장에만 17점을 쏟아부으며 팀을 4강 진출 직전으로 끌어다 놓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커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8강·7전4승제) 4차전에서 40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32대125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커리는 지난달 25일 1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무릎을 다쳐 코트를 떠나 있었다.
이날 보름 만에 복귀한 커리는 111대111로 돌입한 연장에서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퍼부었다. 특히 116대118로 뒤진 상황에서 약 50초 동안 2점 슛 2개와 3점 슛 1개를 적중, 123대118로 뒤집고는 “내가 돌아왔다”며 포효했다.
NB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커리는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올 시즌 평균 30.1점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지난 시즌에도 MVP를 수상하고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