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만남에서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2015년 12월)을 축하하고 “미체티 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다각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르헨티나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가진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자원·인프라, 공공행정 서비스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체티 부통령은 “신정부가 규제 철폐, 자본 자유화, 금리 안정화 등 경제 재도약을 위한 개혁 조치들을 통해 국제무대로 복귀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통상·투자, 교육·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체티 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모든 도발 행위에 반대한다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이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불구하고 핵 보유국을 주장하는 등 사실상 핵포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필요가 있다”면서 아르헨티나 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