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6]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시상 "융복합 연구 확산 계기로"

국종성 교수 등 상반기 수상자 6명 시상식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시상식에서 이종환(뒷줄 오른쪽) 서울경제 부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서은경 전북대 교수, 심태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 김근수 포항공대 교수, 김현재 연세대 교수(대리수상), 국종성 포항공대 교수/권욱기자


/고계연기자 gyko@sedaily.com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시상식이 ‘서울포럼 2016’의 첫날인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수상자 6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정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과학기술의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며 마침 서울포럼 2016의 주제 역시 인공지능과 바이오”라며 “이번 시상식이 융복합의 발디딤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경제신문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기초·자연과학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지구과학과 화학·전기전자공학·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과학기술인들이다. 또 기계공학과 재생의학을 접목하고 슈퍼컴퓨팅과 화학을 결합하는 등 융복합을 통한 성과를 낸 수상자들도 있다.

1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국종성 포항공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국 교수는 북극 온난화로 북극해 일부 해역의 온도가 높아지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북미 등 중위도 국가에 강추위가 몰려온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월 수상자는 김현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다. 김 교수는 휴대폰이나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인듐·갈륨·아연산화물(InGaZnO)이라는 화학물질을 적용해 기존 공정보다 더 단순하고 저렴하게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수 있게 했다. 김근수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는 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까지 소형화하고 있는 반도체 제작에 쓰일 2차원 물질인 포스포린의 전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을 적용하면 포스포린의 전기전도성을 조작해 그래핀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함시현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는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과 당뇨·암 등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응집의 원인과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슈퍼컴퓨팅과 열역학을 융합한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해 세포와 생체분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규명할 수 있어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5월 수상자인 조동우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인체 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할 수 있는 3차원(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고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혁신 표적 항암제 후보 물질을 추출한 성과를 거둬 6월 수상자가 됐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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