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6 라운드 테이블]다이아몬드 교수와 함께 밥과 지식을 공유하다!

10일 퓰리처상 수상작 ‘총·균·쇠’를 저술한 제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 인터뷰/권욱기자


11일 ‘서울포럼 2016’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오전 ‘재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와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하는 지식의 성찬’이 펼쳐졌다.

행사 시작 전 다이아몬드 교수가 입장하자 기업인들은 앞다퉈 명함을 건네고 사진촬영을 요청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총, 균, 쇠’로 지난 1998년 퓰리처상을 받은 다이아몬드 교수는 생리학과 조류학·진화생물학·생물지리학 등을 두루 섭렵한 거장이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모색한 ‘어제까지의 세계’ ‘나와 세계’ 등도 그의 대표적인 명저다.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대표 저서를 탐독하고 참석한 기업인들도 상당수였다.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담은 점심을 먹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참석한 CEO들이 앞다퉈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질문을 하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였다.

오찬이 끝난 이후 야외에서 이뤄진 기념촬영 현장에서도 참석자들은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등 한껏 달아오른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인류사의 전반을 상세하게 꿰뚫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지성에 감탄했다”며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으며 미래 첨단산업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1분 1초가 너무 아쉬울 정도로 시간이 짧았다”며 “만남의 기회가 또 있었으면 한다”고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김나영·정가람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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