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 소환조사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 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침통한 표정으로 몸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의 시야에서 벗어난 뒤 동행하던 자신의 변호인에게 “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사과가 진심이 아닌 ‘위장용’이었다는 뜻이다. 이 발언은 근처에 있던 검찰 직원이 듣고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신 전 대표가 여론에 밀려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죄책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검찰은 신 전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13일 결정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