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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기계공학부 주윤종(23)씨는 “신문을 보다가 인공지능 로봇 연구의 대표주자인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가 참석한다고 해 직접 등록해 참석했다”며 “졸업 후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데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몇 달 전 독서모임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의 ‘총, 균, 쇠’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어제 네이버 생중계로 다이아몬드 교수의 주제강연을 들었는데 오늘 현장에서 그분의 대담 모습을 보게 돼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다.
숭실대 컴퓨터학부 정지수(21)씨도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 결석계를 내고 왔다”며 “이번 서울포럼이 진로 찾기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졸업 후 가상현실(VR)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다는 같은 학교의 박진우(21)씨도 “VR뿐 아니라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등 오늘 프로그램 대부분이 내 관심 분야와 연결돼 있어 흥미롭게 강연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희대 무역학과 김유진씨는 “현재 건강보건 분야로 취업준비 중인 만큼 바이오 관련 세션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바이오 외에도 인공지능 등 최근 동향을 많이 공부할 수 있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대 공과대 학생들의 모임인 ‘공우’ 회원 20명은 학교 수업과 연구실 일정까지 조정하며 이틀간 서울포럼 강연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송주희·신희철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