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브리핑]‘파워블레이드’ 삼관경주 2연승 도전

서울경마 15일 코리안더비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인 제19회 코리안더비(국내산·등급 오픈·3세·1,800m)가 15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펼쳐진다. 우수 경주마 자원 발굴을 위한 삼관경주가 1988년 시작된 이래 세 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첫해 ‘제이에스홀드’뿐이었다. 지난달 첫 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1위를 차지한 ‘파워블레이드’에 우선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러나 다수의 3세 라이벌들이 출전해 연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관경주는 10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이어진다. 모두 수말인 15마리 출전마의 부담중량은 57㎏으로 같다.

파워블레이드(부경·수·레이팅 75)는 지난해 11월 최강 2세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KRA컵 마일에서는 ‘오뚝오뚝이’를 10m 남짓한 차이로 제치고 가볍게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데뷔 이후 총 일곱 차례 출전에서 2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고 몸값도 1억6,000만원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통산 7전 5승, 2위 2회(승률 71.4%, 복승률 100%).

위너스글로리(서울·수·레이팅 59)는 파워블레이드가 우승한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3위를 차지한 서울의 희망이다. 지난해 7월 데뷔전 이래 여섯 차례 경주에 나서 한 차례 3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과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57㎏은 처음 짊어진다는 게 부담이지만 뛰어난 스피드와 순발력, 최근의 성장세는 무시할 수 없다. 6전 4승, 2위 1회(승률 66.7%, 복승률 83.3%).


스텔스(부경·수·레이팅 58)는 KRA컵 마일에서 막판 파워를 폭발하며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형적인 자유마로 순발력과 스피드, 종반 뒷심을 겸비해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 9전 4승(승률·복승률 44.4%).

월드챔피언(부경·수·레이팅 62)은 대상경주 출전 경험은 없으나 올해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데뷔 후 한 번도 우승이나 준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한 차례 경험한 1,800m 경주에서도 1위로 들어와 자신감도 높은 편이다. 7전 5승, 2위 2회(승률 71.4%, 복승률 100%).

반지의제왕(부경·수·레이팅 64)도 브리더스컵에서 파워블레이드에 이어 준우승한 저력의 경주마로 눈여겨볼 만하다. 6전 4승, 2위 1회(승률 66.7%, 복승률 83.3%).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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