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준비은행 총재 매파 발언에… 원·달러 환율 상승 개장

전일 종가比 6원40전 오른 1,169원
한은 금통위 결정 주목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원40전 오른 1,169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도 원·달러 환율이 다소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른 매파적 발언을 내놨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상황과 비교할 때 너무 낮다”고 말했다. 또 에렉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시장이 미국 경제의 건강함에 너무 비관적”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한은 금통위의 결정이 외환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원88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7원39전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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