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13일 빙그레에 대해 “성장 트리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가공유 시장에서 커피 제품 성장률이 가장 높은데 빙그레는 커피 라인업이 탄탄하지 않고 빙과 가격 인상에도 업체 간 경쟁 격화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4분기부터 주요 제품 위주로 조금씩 판매량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달 빙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올해 빙과 부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최악은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그러나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다”며 “가공유 제품 가격 인상이 오는 7∼8월 원유가격 협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나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힘들다”며 “신제품 위주의 제품군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