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동결 전망 우세’, 오늘 금통위에서 결정



한국은행이 오늘(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10개월째 동결됐다.

오늘 금통위에서도 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이 큰 데다, 신임 금통위원 4명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회의라서 금리를 바로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전문가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5.7% 동결을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결정보다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 확충과 관련해 한은의 입장이 나올지가 의문이다.

정부는 구조조정의 ‘실탄’ 마련에 한은의 발권력 동원을 압박하고 있지만, 한은은 대출 방식을 선호해 정부와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의 방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일 정부, 국책은행 등과 가진 구조조정 협의체 첫 회의에서 재정과 통화 정책을 모두 동원해서 자본 확충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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