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SCI는 반기 리뷰에서 케어젠(214370)·콜마비앤에이치(200130)·잇츠스킨(226320)·바디텍메드(206640)·한독(002390) 등 화장품과 바이오 관련 종목 30여곳이 MSCI 한국 스몰캡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세아홀딩스(058650)·한진중공업(097230)·쿠첸(225650)·해성산업(034810)·심텍(222800)·디아이(003160) 등 6개 종목은 제외됐다. 지수편입은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신규 편입된 코리아오토글라스(152330)(9.43%) 등 15개 기업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고 콜마비앤에이치(2.32) 등 15곳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에서 제외된 기업 6개 중에는 해성산업만 전 거래일 대비 4.21% 오르며 장을 마쳤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주가뿐 아니라 뉴트리바이오텍(222040)·동양(001520)·동화기업(025900)·송원산업(004430) 등 상당수 기업이 전일 거래량을 경신했고 휴젤(145020)은 최근 5일 최고 거래량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MSCI 스몰캡 지수 편입이 기업의 기초체력까지 고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만 보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손실을 입기 쉽다. 실제로 지난 3월 MSCI와 함께 글로벌 양대 지수로 꼽히는 FTSE 스몰캡 지수에 포함된 코데즈컴바인(047770)의 경우 FTSE 측이 유동 주식 수를 고려하지 않고 시가총액으로만 지수에 편입시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김영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8월·11월 사례를 보면 MSCI 지수 관련 전략의 성적표가 그리 좋지는 않다”며 “지수 편입, 제외 외에도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