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포춘의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 발표가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공정성과 직원의 적극적 참여, 역량계발을 사내 문화의 최우선 순위에 둔 기업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선정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전 직원에게 보너스 10만 달러를 지급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가? 일주일간 전 직원이 동반자와 함께 멕시코의 리조트에서 LL 쿨 J와 서블라임 Sublime (*역주: 미국의 래퍼의 공연)을 즐기는 회사는 어떤가? 아니면 CEO 평균 연봉이 직원 평균의 300배가 넘는 미국 현실에서, 최고경영자 연봉을 직원 평균의 최대 19배로 제한하고 있는 회사는 어떤까?

모두 올해 19번째 발표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모습이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놀랄 만한 복지 혜택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혜택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정말 일하기 좋은 일터는 인적자원 관리를 통해 기업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지만, 기업의 복지 혜택을 나열할 때 그런 요소를 드러내지 않는다. 포춘은 자사 기업문화에 대해 직원들이 익명으로 응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올해 100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평등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석유 및 가스 기업 힐코프 Hilcorp는 5개년 재무 목표를 달성한 후, 전 직원에게 10만 달러 보너스를 지급했다. 힐코프의 그렉 랠리커 Greg Lalicker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사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분배였다”고 설명했다. “모든 직원이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 모두에게 동일하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구조를 짰다. 우리 직원들 모두는 한 배를 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힐코프의 보너스가 눈에 띄는 이유는 엄청난 액수 때문이다. 그러나 리스트에 오른 기업 상당수(혹은 절대 다수)도 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360억 달러 기업가치를 가진 보험 및 금융서비스 대기업 네이션와이드 Nationwide는 자사 콜센터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10.50달러에서 15달러로 올렸다.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세일즈포스 Salesforce의 마크 베니오프 Marc Benioff CEO는 전 직원의 급여를 재검토하고, 남자 동료들보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직원들에게 300만 달러를 배정함으로써 양성평등에 기여했다. NGO인 국립임직원 지분소유센터(National Center for Employee Ownership)에 따르면, 직원이 최대주주이거나 지분 전체를 소유한 회사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6곳(번스앤드 맥도널 Burns & McDonnell, PCL 컨스트럭션 PCL Construction, 퍼블릭스 슈퍼 마켓 Publix Super Markets, 로버트 W. 베어드 Robert W. Baird, W.L.고어 W.L. Gore, TD 인더스트리 TDIndustries)에 이르고 있다.

올해 일하기 좋은 기업의 직원 신뢰지수 조사 결과를 1998년과 비교해 보면, 공정성과 관련된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업무에 맞는 정당한 보수를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원수가 1998년 대비 13% 증가했다. ‘직위에 상관없이 회사의 완전한 일원으로 대접받고 있다’고 한 응답자 수도 17%, ‘포상 등 특별한 인정을 받는기회를 공평하게 가졌다’는 응답자 수도 26%나 증가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정함과 경제적 평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번 100대 기업 선정 결과가 논의에 보탬이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경영자들은 자원 재활용이나 다양성 같은 여러 화두에서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보다 한 발짝 앞서나간 바 있다. 많은 기업들은 법원과 의회가 나서기 전부터 생활동반자(domestic partner) (*역주: 동성애자 등 결혼하지 않은 커플)들에게 혜택을 제공해왔다.

실제로 100대 기업의 경영자 상당수가 사회적 사명의 일환으로 공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신디 로빈스 Cindy Robbins 부사장은 자사의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기업 자체가 변화를 추구하는 훌륭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위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경제적 성공과 양립할 수 있다.”

이런 사례도 있다. 홀푸드 Whole Foods의 존 매키 John Mackey 공동 CEO는 자신의 월급을 직원 평균의 최대 19배로 제한한 인물이다. 그는 “기업들은 사업상의 목표 이상으로 비전을 확장함으로써 근로자 간의 더 폭넓은 평등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키는 “(이 같은 기업들은) 이윤추구를 넘어서는 더 고귀한 목적이 있음을 명백히 인지하고 있다”며 “고객, 직원, 투자자, 지역공동체, 협력업체, 환경 등 모든 관련자를 존중하기 위해 선제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매키 외 다른 100대 기업 CEO들이 임직원 보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포춘은 임원 성과보상체계 전문 조사업체 에퀼라르 Equilar에 조사를 의뢰했다. 에퀼라르는 100대 기업 중 상장기업 39곳의 CEO 연봉을 S&P 500 평균과 비교했다. 그 결과 39개 상장기업 CEO의 보수가 S&P 500 평균보다 약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830만 달러 대 1030만 달러).

물론 CEO 보수를 19% 줄인다고 해서 소득불평등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불평등이 점점 심화되는 사회에서 직장문화의 평등성을 높이려는 모범적 기업들을 살펴보는 행위는 매우 의미가 있다. 어쩌면 본 지면에 소개된 내용들이 해결책을 제시해 줄지도 모른다.

1. 구글(알파벳)
본사 마운틴 뷰(캘리포니아)
직원 수 5만7,148
채용가능 인원 1,000+
구글이 통산 7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재능 있는 직원들에 대한 좋은 대우는 물론,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무료 복지 혜택을 더욱 많이 늘린 게 비결이다. 지난해 구글은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 가상의사 진료, 2차 의견 진료(second opinion services·*역주: 진료나 치료 내용에 대한 다른 의사의 자문), 본사 내 유방암 검진 등을 추가했다. 한 직원은 “구글의 기업문화는 직원이 기계 부품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가치를 존중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준다. 각종 혜택은 놀라울 정도다. 매일 세 끼 유기농 식사, 간식 무한 제공, 전문가가 내린 커피와 차, 개인별 헬스 무료강습, 건강 클리닉, 엔진오일 교체 시설, 미용실, 스파 트럭과 자전거 수리트럭, 캡슐형 수면실, 사내 세탁실, 세탁 및 세탁물 정리비용 지원 등 끝없는 혜택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2. 어큐어티
본사 시보이건(위스콘신)
직원 수 1,110
채용가능 인원 54
보험사 어큐어티의 핵심 가치는 ‘재미있게(Have fun)’다. 구내식당 밖에는 탁구대 네 개와 팝콘 기계가 놓여 있다. ‘셀카의 날’, 해변가 파티 등의 행사가 있으며 여름에 펼쳐지는 가족 피크닉 행사에선 각종 탈 것, 250달러 상당의 경품 추첨행사, 카지노, 실물 크기 테이블축구 등이 제공된다. ‘보시 빙고 Bossy Bingo’ 게임 우승자는 5,000달러 상당의 부상도 받는다.

3. 보스턴컨설팅그룹
본사 보스턴
직원 수 3,023
채용가능 인원 1,000+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BCG는 업계의 고질병인 번아웃 burnout 증후군 해결을 위해 지난 10년간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BCG가 최근 시행한 PTO-예측가능성(Predictability), 팀 활동(Teaming), 열린 커뮤니케이션(Open Communication)의 머릿글자다-프로그램은 일과 삶의 양립을 지원해 직원이 장기 근속할 확률을 74%나 높였다.

4. 웨그먼스 푸드 마켓
본사 로체스터(뉴욕)
직원 수 4만4,272
채용가능 인원 461
창업주 가문이 소유한 슈퍼마켓 체인 웨그먼스의 직원들은 별도의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업무망을 통해 즉각적으로 주간근무 일정을 조정하거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또 예방접종, 요가수업, 요리수업, 사내 건강관리 코치 등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5. 퀵큰 론스
본사 디트로이트
직원 수 1만1,504
채용가능 인원 186
온라인 모기지업체 퀵큰은 디트로이트 도심의 상업용 부지 260만 평방피트(약 7만 3,000평)를 사들이는 등 10억 달러 이상을 도시 부활에 투자했다. 직원이 도심에 주택을 임대할 경우, 인센티브 3,500달러, 주택 구매 시 상환면제 가능한 대출 2만 달러, 주택 수리 시 추가 5,000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6. 로버트 W. 베어드
본사 밀워키
직원 수 3,058
채용가능 인원 121
이 종업원 지주 금융서비스 기업은 최근 본사 내부 수리를 마쳤는데, 전 직원에게 동일한 사무실 공간을 배정했다. 성전환 수술, 호르몬 요법 및 각종 치료 비용으로 최고 7만 5,000달러를 지원해 트랜스젠더까지 배려하고 있다.

7. 킴리 혼
본사 캐리(노스캐롤라이나)
직원 수 2,272
채용가능 인원 312
킴리는 인프라 및 도시계획에 특화된 디자인 컨설팅업체다. 엔지니어, 도시계획 전문가, 환경과학자 등이 교량, 하수도, 공항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다. 이들은 최고 수준의 보상을 받는다. 작년에는 이익공유와 함께 401(k) 퇴직연금제를 실시해 사측이 직원 월급의 17% 이상을 연금으로 적립했다.

8. SAS
본사 캐리(노스캐롤라이나)
직원 수 6,859
채용가능 인원 230
이 소프트웨어 기업은 사내 탁아소, 수영장, 진료소, 헬스장, 자동차 정비소, 네일 케어, 구두수선소 등 미국 기업들이 제공하는 웬만한 사내 복지시설을 거의 다 갖추고 있다. 한 직원은 “마사지, 약국에서 처방약 수령, 사진 교실, 물리치료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9. 캠든 부동산 신탁
본사 휴스턴
직원 수 1,747
채용가능 인원 70
부동산투자신탁회사(REIT) 캠든은 직원들에게 근속년수를 기준으로 ‘즐거운D 보너스(Have FunD Bonus)’를 평균 5,000달러씩 지급했다. 입사 1주일밖에 안 된 신입 사원 3명도 1,000달러씩을 받았다. 그 후 보너스 사용 수기 공모대회를 열어 1등 2명에게 슈퍼볼 관람 여행 비용을 전액 지급했다.

10. 에드워드 존스
본사 세인트루이스
직원 수 3만8,693
채용가능 인원 3,969
미국 4위의 금융서비스기업 에드워드 존스는 전국 1만 1,900개 사무소를 통해 700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7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했는데 이 중 75%가 기존 직원의 추천을 받았다. 직원 및 가족을 위한 지역별 여름 만남 행사를 개최해 사내 단합도 꾀하고 있다.

11. 제넨테크
본사 남부 샌프란시스코
직원 수 1만3,704
채용가능 인원 1,000+
40년 역사의 바이오 기술기업 제넨테크는 6만 8,000제곱피트(약 1,910평) 규모의 직원 시설을 새로 짓기 전, 종업원들에게 희망 사항을 조사했다. 농산물 직거래매장, 스파, 당구대, 마사지의자, TV, 건식·습식 사우나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1차 진료실 및 응급실, 커리어 계발센터 등 직원들의 요청이 들어왔다. 캡슐형 수면실, 카페, 라커와 샤워실을 갖춘 자전거 보관실도 리스트에 들어있었다. 회사는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에게 매일 12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

12. W. L. 고어 앤드 어소시에이츠
본사 뉴어크(델라웨어)
직원 수 6,579
채용가능 인원 61
고어텍스와 글라이드 Glide 치실 제조사인 이 기업은 주요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즐거움 위원회(fun committees)’와 자선기금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고어는 직원 우리사주 프로그램에 월급의 12%를 기부했고, 별도로 급여의 3%를 401(k)연금에 적립했다.

13. 너깃 마켓
본사 우들랜드(캘리포니아)
직원 수 1,555
채용가능 인원 78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가족 소유 유통업체 너깃마켓은 지난 90년간 한 번도 정리해고를 실시한 적이 없다. 임금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주당 22시간 이상 일하는 직원은 누구나 사측이 보험료 100%를 지불하는 아주 훌륭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업원들은 회사가 마련한 스노모빌 투어와 계곡 래프팅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14. 컨테이너 스토어
본사 코플(텍사스)
직원 수 4,281
채용가능 인원 2,272
창고형 유통업체인 이 기업의 입사 성공률은 3%다. 그러나 일단 바늘구멍만 뚫으면 평균보다 높은 임금과 ‘직원 사랑의 날’, 칠리 요리 경연대회, 비누상자 경주 등 각종 즐거운 행사들이 대기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연금적립 및 공제혜택을 위한 직원 기여액 기준을 낮춘 덕분에, 파트타임 근로자들도 건강보험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15. 얼티밋 소프트웨어
본사 웨스턴(플로리다)
직원 수 2,547
채용가능 인원 800
클라우드 활용 인적자원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의 창립자 겸 CEO 스콧 셰어 Scott Scherr는 직원들의 영웅이다. 전 직원은 입사와 함께 우리사주를 받는다. 또 얼티밋은 미국에서 401(k) 연금이 가장 후한 기업에 속한다. 사측이 월급의 40% 가량을 적립해 줄뿐만 아니라 상한선도 없다.

16. 번스 앤드 맥도널
본사 캔자스시티(미주리)
직원 수 4,973
채용가능 인원 650
엔지니어링 설계업체인 번스 앤드 맥도널은 현재 LA공항 여객터미널 신축, 카타르 학생용 주택 건설, 댈러스에 있는 한 병원의 발전소 건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은 올해로 종업원 지주 회사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직원들은 매년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고 있다. 최저 임금을 받는 장기 근속 직원의 지분율이 최상위권인 경우도 있다. 최대주주도 2% 이상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17. 데이비드 위클리 홈스
본사 휴스턴
직원 수 1,336
채용가능 인원 115
이 고급 주택 전문 건설업체의 모든 신입사원은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에서 열리는 ‘위클리 10’ 행사에 참여한다. 이곳에서 신입 사원들은 이틀간 제퍼디 퀴즈 풀기, 레고로 집 지어 팔기 등을 하고, ‘업무평가’보단 ‘성장평가’를 중시하는 위클리주의(Weekley-isms) 교육을 받는다. CEO가 타이즈와 망토 차림으로 신입 사원들에게 회사 역사를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18. CHG 헬스케어 서비스
본사 솔트레이크시티
직원 수 1,833
채용가능 인원 50
의료인력 공급업체인 이 기업은 ‘사람이 먼저다(putting people first)’라는 철학을 실천한 직원을 동료 추천으로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4명의 수상자가 동반자와 함께 케냐 여행을 떠나 봉사에 동참하고 사파리 투어도 즐겼다. 회사는 인력 공급에 성공한 컨설턴트에게 상품권과 유급휴가 같은 경품이 결려있는 다트 돌리기 도전 기회를 주고 있다.

19. 누스타 에너지
본사 샌안토니오
직원 수 1,235
채용가능 인원 8
송유관 및 터미널 운영사인 누스타의 샌안토니오 본사 입구에는 ‘아직 최상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직원들은 선물과 파티, 시상식 외에도 회사가 보험료 100%를 지원하는 건강보험, 두둑한 401(k)연금, 수령액 확정형 연금, 전 직원 대상 보너스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20. 킴프턴 호텔&레스토랑
본사 샌프란시스코
직원 수 7,754
채용가능 인원 697
부티크호텔 및 레스토랑 체인으로 6주 간의 양육휴가, 시력·청력 관리, 어린이와 노인 임시 돌봄 서비스, 여성을 위한 각종 예방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성커플과 성전환 직원에 대한 지원 분야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심지어 이 회사에는 애완동물 보험도 있다. 반려 동물 사망 시에는 애도 유급휴가도 쓸 수 있다.

21. 스트라이커
본사 캘러머주
직원 수 1만2,579
채용가능 인원 1,348
이 의료기기업체의 직원들은 수술을 참관하고, 트레이드 쇼에 참석하며, 판매원-소비자 간 미팅에도 배석한다. 환자들의 사연도 들을 수 있다. 자사 제품의 사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한 직원은 “우리 제품 덕분에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건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22. 힐코프
본사 휴스턴
직원 수 1,400
채용가능 인원 8
힐코프는 석유 및 가스 제조사다. 5년 전 제프 힐데브란트 Jeff Hildebrand CEO는 몇 가지 도전적인 목표(자본가치, 순생산량, 보유 매장량을 2배로 올린다는 것)를 달성할 경우, 전 직원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쉽지 않았던 이 목표가 달성되자, 모든 직원에게 수표가 든 가방이 지급되었다(최근 입사한 사람들의 액수는 조금 적었다).

23. 세일즈포스
본사 샌프란시스코
직원 수 1만1,723
채용가능 인원 1,487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인 이 회사가 봉사활동시간 총 100만 시간, 기부금 8,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직원들은 매년 6일간 유급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한 직원은 “회사의 지원이 직원 각자가 스스로 관심 분야에 봉사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일즈포스는 직원이 기부금을 낼 때마다 같은 액수를 추가 기부를 하고 있다.

24. ARI
본사 마운트 로럴(뉴저지)
직원 수 1,456
채용가능 인원 54
이 회사는 3,000곳 이상의 기업에 승용차, 트럭, 특장차 등을 200만 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분기별로 비용절감과 매출확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우승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아이디어가 실제로 활용될 경우, 200~1만 5,000달러 내에서 절감된 비용이나 늘어난 매출의 일부를 지급하고 있다.

25. 남부 플로리다 침례병원
본사 코럴 게이블스(플로리다)
직원 수 1만4,792
채용가능 인원 626
직원 규모가 플로리다 주 내 2위인 이 병원은 ‘부메랑’으로 유명하다. 퇴사 후 5년 내에 복귀할 경우, 퇴사 전의 근속년수 및 복지 혜택(연금수령, 연차 발생일수)을 그대로 적용해주는 정책이다. 덕분에 1,300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로 돌아왔다.

26. REI
본사 켄트(워싱턴)
직원 수 1만1,924
채용가능 인원 761
미국 최대 협동조합인 REI 직원들은 연간 2일씩 ‘신나는 날(Yay Days)’ 휴가를 받는다. 회사가 판매하는 하이킹, 자전거타기, 암벽등반, 캠핑, 스키용 각종 아웃도어 제품을 야외에서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날이다.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REI는 직원들의 평생고용을 추구한다. 회사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직원의 401(k) 연금에 5%를 기본 적립하고, 이익공유 보너스 차원에서 추가로 7%를 적립하고 있다. 이 같은 여러 인센티브 제공에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7. 크레디트 억셉턴스
본사 사우스필드(미시간)
직원 수 1,321
채용가능 인원 137
이 렌터카 업체는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이력과 상관 없이 자동차 딜러로부터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리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신념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효율성 개선을 주장한다고 꼭 일자리를 줄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직원들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8. 쿨리
본사 팰로 앨토
직원 수 1,694
채용가능 인원 62
페이스북, 옐프 Yelp *역주: 상점에 대한 후기 사이트, 구글 등 유명 IT기업을 고객으로 둔 실리콘밸리의 로펌이다. 소속 변호사들의 봉사 시간이 근무시간으로 인정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닌텐도 위 Wii 댄스대회, 야외 영화감상, 직원 가족을 위한 핼러윈 행사 등도 열고 있다. 파트너 변호사들은 사건 수임 건수 대신,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에 따라 연봉을 받고 있다.

29. 남부 오하이오 의학센터
본사 포츠머스(오하이오)
직원 수 2,414
채용가능 인원 89
이 병원 체인의 직원들은 매년 4만 시간 이상 공동체에 봉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신생아병동 개선에 약 4만 5,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직원의 배우자와 피부양 자녀는 물론, 성인 자녀들도 최대 1만 500달러의 교육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독특한 제도도 갖고 있다.

30. 퇴역군인 연합 주택대출
본사 컬럼비아(미주리)
직원 수 1,745
채용가능 인원 140
퇴역군인 및 군무원에게 집을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미국 최대의 퇴역군인지원기금 대출업체다.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에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전에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해 쓰라‘는 명목으로 10달러를 받는다. 첫 출근 날의 좋은 이야깃거리다.

31. 워크데이
본사 플리선튼(캘리포니아)
직원 수 3,440
채용가능 인원 589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 및 금융관리 소프트웨어 제조사로, ‘워크데이에 부모님 방문하기(Bring Your Parents to Work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노트북 컴퓨터, 자동차 번호판 덮개, 사원번호가 붙은 워크데이 야구팀 유니폼, 빨간 양말이 든 배낭을 받는다. 해당 분기 마지막 날 빨간 양말을 신는 것이 회사 전통이다.

32. 베이커 도널슨
본사 멤피스
직원 수 1,376
채용가능 인원 7
이 로펌은 격무에 지친 직원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검보 *역주: 루이지애나식 스튜 요리 및 칠리 요리 경연대회, 생일축하 맥주수레 등을 제공한다. 소속 변호사들은 회사가 파트너-이 곳에서는 ‘주주(shareholder)’라고 불린다-들의 승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동료들의 성과 통계를 열람할 수 있으며, 최종 의사결정은 벤 애덤스 Ben Adams CEO가 직접 설명한다.

33. 플란테 모런
본사 사우스필드(미시간)
직원 수 2,021
채용가능 인원 86
이 회계법인은 지난해부터 생활동반자에게도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양성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직원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도 늘렸다. 직원 대다수는 연간 3~4주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2주까지 휴가일수를 늘릴 수도 있다. 2014년에는 255명이 이 제도를 활용했다.

34. 인튜이트
본사 마운틴뷰(캘리포니아)
직원 수 6,300
채용가능 인원 859
터보택스 Turbo-Tax, 퀵북 QuickBooks, 민트 Mint 같은 재무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근무시간의 10%를 업무 연관성이 없는 개인 프로젝트나 아이디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의 자유로운 창의성을 보장하고 있다. 인튜이트의 최고 히트상품 몇 가지가 이 시간을 통해 탄생했다.

35. 성유다 아동연구 병원
본사 멤피스
직원 수 3,968
채용가능 인원 260
직원들은 매년 개최되는 ‘멤피스 성 유다(St. Jude) 마라톤주간 행사’를 통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암 투병 경험이 있는 한 직원은 “내가 받은 도움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 행사를 통해 수많은 아이들이 자기만의 기념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36. USAA
본사 샌안토니오
직원 수 2만7,595
채용가능 인원 287
군인가족 지원 금융기관으로, 지난해 미식축구리그(NFL)의 군인응원활동 공식 스폰서가 됐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선 USAA 직원들과 NFL 올스타팀 프로볼 Pro Bowl 선수들이 한 공원의 재정비를 돕기도 했다. 덴버에선 직원들과 덴버 브롱코스 Broncos 팀이 100명의 군 관련 인물을 초청해 NFL과 군이 함께 하는 최초의 행사를 개최했다.

37. 퍼킨스 코이
본사 시애틀
직원 수 2,170
채용가능 인원 70
이 로펌 소속의 한 변호사는 “의사결정이 상명하달이 아닌 합의를 통해 주로 내려진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2개월간의 안식휴가를 통한 재충전을 장려하고 있다.

38.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본사 세인트루이스
직원 수 3,320
채용가능 인원 131
시스템 통합업체로,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본사에 진료시설을 새로 열었다. 의사, 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 간호사 2명, 의료보조원 2명으로 구성된 이 시설에서 직원들을 1차 진료 및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다.

39. 라이엇 게임스
본사 로스앤젤레스
직원 수 1,304
채용가능 인원 273
신입사원은 ‘탈 뉴비 newbie 화’ (*역주: 신참 티를 벗는다는 의미)라는 환영행사를 거친다.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위한 몰입도 높은 행사로, 그 시작은 당연히 게임이다. 신입사원이 입사 60일 내에 자신이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퇴사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로 연봉의 10%(최대 2만 5,000달러)를 지급한다. 유급휴가 제도에도 제한이 없어 사무실 밖에서 병가나 연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40. VM웨어
본사 팰로 앨토
직원 수 7,785
채용가능 인원 2,000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이 기업의 본사 부지는 약 105에이커(약 12만 8,500평) 규모다. 1,500그루가 넘는 나무와 함께 야자수 오아시스, 하늘산책길 등을 갖추고 있다. 사내 헬스장에선 명상, 태극권, 요가 수업도 받을 수 있다.

41. 앨스턴 앤드 버드
본사 애틀랜타
직원 수 1,548
채용가능 인원 32
120년 역사의 이 로펌은 출산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변호사에겐 최대 18주, 지원인력에겐 12주의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입양이나 대리모 관련 비용도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42. 스크립스 헬스
본사 샌디에이고
직원 수 1만3,281
채용가능 인원 572
이 병원 체인은 커리어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업료 지원 및 장학금 명목으로 매년 최대 7,300달러까지 지급한다. 직원 역량계발을 위해 총 1,876개의 훈련 및 평생교육 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43. KPMG
본사 뉴욕시
직원 수 2만6,640
채용가능 인원 7,300
회계 및 전문 컨설팅 업체로, 직원들이 업무의 근본적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연 1만 건 수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자신의 업무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사례를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44. 해군연방신용협동조합
본사 비엔나(버지니아)
직원 수 1만2,604
채용가능 인원 277
세계 최대 신용협동조합이다. 이 조합의 신입사원들은 동료 직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 군대 체험 등으로 구성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45. 빌드어베어 워크숍
본사 세인트루이스
직원 수 3,334
채용가능 인원 24
CEO 샤론 프라이스 존 Sharon Price John이 애터 베어 Atta Bear 인식 프로그램의 시상 부문을 확대해 직원 간 경쟁과 기회를 촉진시키고 있다. 14년 차인 한 고참 직원은 이에 대해 “다른 회사에 새로 입사한 기분”이라고 묘사했다.

46. 텍사스 헬스
본사 알링턴(텍사스)
직원 수 11만8,381
채용가능 인원 1,206
CEO 샤론 프라이스 존 Sharon Price John이 애터 베어 Atta Bear 인식 프로그램의 시상 부문을 확대해 직원 간 경쟁과 기회를 촉진시키고 있다. 14년 차인 한 고참 직원은 이에 대해 “다른 회사에 새로 입사한 기분”이라고 묘사했다. 직원들의 봉사활동 장려를 통해 공동체에 나눔을 베풀어 부서별 조직력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47. 하얏트
본사 시카고
직원 수 4만1,340
채용가능 인원 3,197
세계적인 이 호텔체인은 지점별로 평균 5만 달러를 투자해 직원 식당을 레스토랑처럼 새단장했다. 모든 호텔에 컴퓨터, TV, 게임기가 설치된 직원용 라운지도 마련했다. CEO 이하 전 직원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간부들이 야간근무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정보 공유와 피드백 기회를 갖는 ‘올빼미의 아침식사’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48. 하일랜드 크리에이터 오브 온베이스
본사 웨스트레이크(오하이오)
직원 수 1,788
채용가능 인원 101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직원들에게 유연근무와 유급 안식휴가, 사내 피트니스 교실을 제공한다. 의무실에는 간호사, 카이로프랙틱 치료사, 물리치료사, 식단 전문가, 건강코치 등이 상주하고 있다.

49. EY
본사 뉴욕시
직원 수 3만5,878
채용가능 인원 3,300
전문서비스업계 ‘빅4’에 드는 이 회사에선 직원들이 주당 20시간만 일하면 회사의 모든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연근무를 하는 파트너와 디렉터가 250명 이상 승진을 했다.

50. AFLAC
본사 콜럼버스(조지아)
직원 수 5,224
채용가능 인원 85
이 보험사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1년 내내 파티, 경연대회, 선물 이벤트를 열었다. 한 해의 마지막은 뉴욕증권거래소 폐장 안내 종을 울리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51. 골드먼삭스
본사 뉴욕시
직원 수 1만4,630
채용가능 인원 2,000
1998년 처음 리스트를 발표한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일하기 좋은 기업에 올랐다. 의사, 간호사, 피부과 전문의, 여성의학 전문의,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의무실과 사내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52. 캐이던스
본사 새너제이
직원 수 2,643
채용가능 인원 418
반도체 설계 관련 제품 제조사로, 이직률이 연간 6.5%에 불과하다. 미국 내 직원 기준으로 10년 이상 근속자 비율이 45%나 된다.

53. PWC
본사 뉴욕시
직원 수 4만1,531
채용가능 인원 4,601
직원들에게 독특한 과제를 던져 주는 회사다. ‘숨어 있는 편견’ 같은 주제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면서 다양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유도하고, 불편한 것에 대해 편해지라는 메시지도 던진다.

54. 오토데스크
본사 샌 라파엘(캘리포니아)
직원 수 3,865
채용가능 인원 292
이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은 최우수 영업사원(및 동반자)들에게 파리, 태국, 하와이, 로마 등으로 1주일간 여행할 수 있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4년마다 한번씩 6주의 유급 안식휴가도 누릴 수 있다.

55. 노보 노르디스크
본사 플레인스버러(뉴저지)
직원 수 5,250
채용가능 인원 274
당뇨와 혈우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기업은 NASCAR (*역주: 미국의 자동차 레이스) 드라이버부터 베트남의 시골 마을 주민에 이르기까지, 자사 제품으로 생명을 구한 다양한 사람들의 비디오를 통해 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56. 힐튼 월드와이드
본사 매클린(버지니아)
직원 수 5만8,880
채용가능 인원 9,748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이 처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남성 및 입양 부모에게 2주간의 유급휴가, 여성에게는 10주간의 출산휴가를 제공해 업계 내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분이다.

57. 프로티비티
본사 먼로파크(캘리포니아)
직원 수 2,048
채용가능 인원 446
세계적인 이 컨설팅 업체에선 많은 직원들이 고속 승진을 한다. 종합적인 사내 직무교육, 커리어계발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학습지도(learning maps)’,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매칭시스템 덕분이다.

58. 커스토밍크
본사 페어팩스(버지니아)
직원 수 1,324
채용가능 인원 95
맞춤셔츠 유통 업체로, 직원들이 6개월마다 건강 체크리스트를 완성하면 건강보험료로 연 59달러만 내면 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정 문제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직원들에게 무이자 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59. 파워 홈 리모델링
본사 체스터(펜실베이니아)
직원 수 1,515
채용가능 인원 194
매년 연말 직원들에게 열대지역 여행을 제공한다. 그 동안 진행된 대표적인 것으론 카리브해 크루즈여행, LL 쿨 J와 서블라임의 특별공연이 포함된 멕시코 종합리조트 숙박 등을 꼽을 수 있다.

60. PCL 컨스트럭션
본사 덴버
직원 수 1,668
채용가능 인원 114
종업원 지주제 건설회사로, 안전을 매우 중시한다. 회의에 5명 이상 직원이 참석할 경우, 가정과 직장 내의 부상 예방을 위한 경각심 고취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안전 관련 토론을 벌여야 한다.

61. O.C. 태너
본사 솔트레이크시티
직원 수 1,389
채용가능 인원 22
인사담당자들에게 직원 성과인정 프로그램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자사 내에서도 이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직원들은 동료와 임원들로부터 다양한 메시지가 적힌 특별한 연감(年鑑)을 받고 있다.

62.아스렉스
본사 네이플스(플로리다)
직원 수 2,246
채용가능 인원 230
이 의료기기 제조사에서 일하면 누구나 무료 점심식사와 사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연말에는 수익공유 차원에서 보너스가 제공된다. 직원 및 가족 대상 행사도 1년 내내 이어진다.

63. 이케아 홀딩 U.S.
본사 컨쇼호켄(펜실베이니아)
직원 수 1만4,224
채용가능 인원 164
전 직원이 겸손, 의지, 소박함, 화목, 열정 같은 직원 가치를 늘 마음속에 새기도록 ‘이케아 소사전(Little Ikea Dictionary)’을 지급한다. 평등주의 문화에 따라 파트타임 직원도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64. 아메리칸 피델리티 보험(AFA)
본사 오클라호마 시티
직원 수 1,666
채용가능 인원 60
가족기업인 이 보험사에선 작은 ‘문화적 부활’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목적, 전략, 가치 및 목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AFA 찬송가’라는 지갑 크기의 작은 소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65. TD인더스트리
본사 댈러스
직원 수 2,030
채용가능 인원 73
종업원 지주제를 시행하는 건설회사다. ‘사무실에 서열은 없다’, ‘모두가 참여하되 아무도 지배하지 않는다’, ‘동맹자로서 경청하라’ 등의 원칙을 갖고 있다. 전 직원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66. JM 패밀리 엔터프라이즈
본사 디어필드 비치(플로리다)
직원 수 4,005
채용가능 인원 100+
이 자동차 유통업체(미국 내 도요타 판매량의 20%를 유통)에는 직원을 배려하는 전통이 정착되어 있다. 창립자 짐 모런 Jim Moran은 시카고에서 자동차 딜러로 일하던 커리어 초기부터 휘하 직원들의 머리를 공짜로 잘라 주기 시작했다. 현재 이 전통은 플로리다 본사 건물 내에 있는 약 42평 규모의 미용실 겸 네일숍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른 복지혜택으론 사내탁아소, 수영장을 갖춘 헬스장 11곳,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가 상주하는 사내 의료센터 9곳 등이 있다.

67. 퍼블릭스 슈퍼마켓
본사 레이크랜드(플로리다)
직원 수 17만5,208
채용가능 인원 4,523
세계 최대 종업원 지주제 회사로, 교육비 지원 및 파트타임 직원을 위한 건강보험을 제공한다. 매년 연말이면 상당한 지분의 주식을 자동으로 계좌에 넣어준다.

68. 오하이오헬스
본사 콜럼버스
직원 수 1만9,152
채용가능 인원 1,033
이 대형 병원 체인은 직원들의 기여에 고마움을 표하는 차원에서 자포스 Zappos 신발 한 켤레 값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약 1만 8,000명이 공짜 신발을 받았다.

69. 인컴퍼스 홈헬스 앤드 호스피스
본사 댈러스
직원 수 8,140
채용가능 인원 1,418
미국 최대 가정 간호업체 중 한 곳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원들은 회사 재단을 통해 온두라스, 아이티, 우간다, 케냐 등으로 의료 봉사를 떠나고 있다.

70. 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
본사 토론토
직원 수 1만3,648
채용가능 인원 969
부서장 및 그 이하 직급의 모든 채용 공고는 최소 5일간 사내에 먼저 게시된다. 사내 희망자의 면접을 완전히 마친 후 외부 공고를 낼 수 있다.

71. 네이션와이드 상호보험
본사 콜럼버스
직원 수 3만3,903
채용가능 인원 431
이 회사는 입양수당을 6,000달러로 올리고, 모성 휴가에 ‘아기와의 애착 휴가’ 7일을 추가했다. 아빠가 된 남자 직원들과 국내 파트너에 대한 유급휴가 일수도 2일에서 7일로 늘렸다.

72. 리제네런
본사 태리타운(뉴욕)
직원 수 3,836
채용가능 인원 540
이 생명과학 기업은 아일랜드에 2곳의 사무소를 설립하고 리제네런 유전공학센터(Regeneron Genetics Center)를 개설했다. 이 같은 빠른 성장 덕분에 미국과 해외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73. 로슈 다이어그노스틱스
본사 인디애나폴리스
직원 수 4,335
채용가능 인원 181
로슈는 지난해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참가 어린이 270여 명은 따뜻한 무료 아침식사를 먹은 후, 낚시 연못, 대형 돔, 정자, 소형 정원, 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45에이커(약 5만 5,000평) 규모의 시설에서 캠프를 만끽했다.

74. TEK시스템스
본사 하노버(메릴랜드)
직원 수 4,571
채용가능 인원 3,974
이 IT인력업체의 임원들은 직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례 지점순회 행사에선, 최고위 임원 18명이 한 달간 100곳이 넘는 전국 지점을 모두 방문하기도 했다.

75. 홀푸드 마켓
본사 오스틴
직원 수 8만7,450
채용가능 인원 1,800
평등문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이 유통업체에선 임원 연봉이 일반 직원의 최대 19배로 제한되어 있다. 예산을 적게 쓴 팀에 보상이 돌아가는 독특한 수익공유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76. 퀵트립
본사 털사
직원 수 2만 342
채용가능 인원 500
편의점 업체인 이 곳의 이직률은 불과 29%로, 업계 평균 80%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신입사원이 회사에 계속 잔류할 경우 관리자와 교육 담당자가 보너스 형태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77. 액티비전 블리자드
본사 샌타모니카
직원 수 4,773
채용가능 인원 217
이 비디오게임 제작업체는 직원들에게 ‘내면의 컴퓨터광(狂) 끼를 껴안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콜 오브 듀티 맨헌트 Call of Duty Manhunt’ 게임 발매 일에는 전 임직원이 군인 복장으로 물총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78. 애틀랜타 아동병원
본사 애틀랜타
직원 수 8,058
채용가능 인원 530
관리자의 절반 이상과 최고위 임원 12명 중 8명이 여성이다. 임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사내 마사지실, 컨시어지 서비스, 예비부모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79. 애틀랜틱 헬스 시스템
본사 모리스타운(뉴저지)
직원 수 1만 801
채용가능 인원 679
이 병원에서 널리 애용되는 복지 혜택으론 불임치료 무한 지원이 있다. AHS는 모든 종류의 불임치료약은 물론, 직원 및 반려자의 시험관 수술 비용도 전액 부담하고 있다.

80. 알리안츠 생명보험 북미지사
본사 미니애폴리스
직원 수 1,699
채용가능 인원 73
세계적인 보험사 알리안츠의 북미지사는 올해로 5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월급의 최고 7.5%까지 401(k) 연금보험에 추가 적립을 해준다. 사내 탁아소도 운영하고 있다.

81. 아널드 앤드 포터
본사 워싱턴 D.C.
직원 수 1,275
채용가능 인원 27
이 로펌은 직원의 커리어 계발을 위해 신입 변호사들에게 글쓰기 코칭, 멘토와의 식사, 모의재판이 포함된 7일간의 집중 과정, 외부 조직과의 인사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82. 시스코 시스템스
본사 새너제이
직원 수 3만 5,549
채용가능 인원 2,483
이 네트워크 제품 개발사는 일과 삶의 균형 추구에서 선구자로 인정받아왔다. 재택근무를 선택한 직원이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 수용인원 600명 규모인 본사 내 탁아시설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83. 매리엇 인터내셔널
본사 베더스다(메릴랜드)
직원 수 10만 2,301
채용가능 인원 5,412
올해 스타우드 Starwood 인수가 끝나면 약 20만 명의 새 직원이 매리엇의 오랜 사내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이 호텔 체인은 내부 승진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84. 액센추어
본사 뉴욕
직원 수 4만 8,000
채용가능 인원 1,100
이 컨설팅업체는 2020년까지 미국 퇴역군인 및 군인 배우자 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소 학사 이상인 학력기준도 철폐할 예정이다. 일부 지원자들을 위해 특별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85. 카맥스
본사 리치먼드
직원 수 2만 2,287
채용가능 인원 1,146
미국 최대 중고차 중개업체로, 우수 실적 직원들에게 야외에서 스테이크를 구워먹는 행사를 열어주고 있다. 톰 폴리어드 Tom Folliard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 주며 노고를 격려한다.

86. 메이요 클리닉
본사 로체스터(미네소타)
직원 수 4만 4,609
채용가능 인원 2,160
환자를 돌보는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대형 병원이다. 번아웃 예방을 위해 전략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번아웃이 잦은 부서 직원들의 과로를 예방하고 대처한다. 대형 지점에는 47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건강 챔피언’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사내 헬스시설, 헬스클럽 회원권 할인, 그룹 강좌, 개인 PT교습, 점심 시간 강의, 테이크아웃 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87. 어도비
본사 새너제이
직원 수 6,302
채용가능 인원 226
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사무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직원들은 4년마다 한번씩 6주간 유급 안식휴가를 쓸 수 있으며, 회사는 1년에 2차례 일주일씩 아예 문을 닫고 있다.

88. 캐피털 원 파이낸셜
본사 매클린(버지니아)
직원 수 4만1,560
채용가능 인원 3,300
캐피털 원은 소규모 벤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해킹경연대회(해커톤)를 주최하고, 직원의 꿈과 아이디어에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산하의 한 연구소는 최근 비영리 소액대출 플랫폼 키바 Kiv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89. 팩트세트 리서치 시스템스
본사 노워크(코네티컷)
직원 수 2,200
채용가능 인원 258
투자전문가용 데이터 공급업체인 이 기업의 직원들은 다양한 트레이닝, 멘토링과 함께 책임도 부여 받고 있다. 또 사측의 건강보험료 전액 납부, 사내 요가교실, 네일숍 등의 혜택도 누리고 있다.

90. 딜로이트
본사 뉴욕시
직원 수 4만 9,181
채용가능 인원 2,882
이 컨설팅업체는 직원 교육을 위해 최대 1만 달러(박사과정은 2만 5,000달러)의 학비를 지원한다. 경영대학원을 마친 MBA 석사들이 회사로 복귀하면 대학원 등록금을 변제받을 수 있다.

91. 오릭 헤링턴 앤드 서트클리프
본사 샌프란시스코
직원 수 1,460
채용가능 인원 42
오릭 소속 변호사 및 직원들은 커리어, 작문, MBA 과정, 부모 되기 체험 등 각 분야에서 멘토링과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파트너 변호사들은 건강 코칭 비용으로 3,500달러를 받고 있다.

92. 노드스트롬
본사 시애틀
직원 수 6만 7,614
채용가능 인원 1,512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노드스트롬 창업주 가문이 여전히 이 고급 유통업체를 이끌고 있다. 노드스트롬 닷컴을 이끄는 에릭 노드스트롬 Erik Nordstrom은 온라인 담당 신입사원들을 사무실로 불러 커피를 마시며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93. 웰스타 헬스시스템
본사 매리에타(조지아)
직원 수 1만 2,320
채용가능 인원 992
이 병원에선 신규 일자리의 50% 가량을 기존 직원이 채우고 있다. 관리자 직급 승진자 중 70% 이상이 여성이다. 한 직원은 “(회사가) 내 잠재력을 보고 더 많은 책임을 질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94. 퍼스트 아메리칸
본사 샌타 애나
직원 수 1만 1,241
채용가능 인원 495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에 신규 진입한 보험사다. 미국 전역에 777개 지점이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팀 건설’ 이벤트를 통해 해비탯(Habitat for Humanity)이나 기타 건축 관련 봉사활동을 할 경우 하루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95. 고대디
본사 스코츠데일
직원 수 4,397
채용가능 인원 400
이 웹 호스팅업체는 지난해 상장 때, (직무나 근속년수와 관련 없이) 사전에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들은 상장 첫날 주가가 31% 오르자 환호성을 질렀다.

9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본사 뉴욕시
직원 수 2만 620
채용가능 인원 734
본 리스트에 16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형 금융서비스업체다. 이 회사는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10억 달러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 올해 정리해고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영향을 받게 될 직원이 20% 미만이라고 말했다.

97. 시츠
본사 앨투나(펜실베이니아)
직원 수 1만 5,044
채용가능 인원 1,000+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6개 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편의점 체인이다. 특히 치과보험 혜택이 풍성하다. 매장 감독 및 관리자들에겐 치아관련 비용을 최대 2,000달러까지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98. 치즈케이크 팩토리
본사 캘러버서스 힐스(캘리포니아)
직원 수 3만 5,664
채용가능 인원 2,200
내부 승진의 전통이 유구한 레스토랑 체인이다. 총괄 매니저, 수석 조리매니저, 구역별 관리자들이 100% 예외 없이 시급을 받는 말단 일자리에서 출발해 내부 승진을 했다.

99. 마스
본사 매클린(버지니아)
직원 수 1만 2,568
채용가능 인원 443
M&M’s 초콜릿, 스니커즈, IAMs 개사료, 위스카스 Whiskas 고양이사료 등을 만드는 업체다. 연금제도, 높은 401(k) 기여비율, 남성 육아휴직 30일, 자원봉사 시 16시간 유급휴가 같은 복지 혜택도 제품만큼이나 달콤하다.

100. 슬라럼
본사 시애틀
직원 수 3,388
채용가능 인원 283
‘무리한 출장 금지’ 원칙이 있는 경영컨설팅업체다. 과도한 출장을 예방하기 위해 컨설턴트들이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위치한 17개 사무소에서 일하는 전국 팀이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RIN BARTULSKI, JONATHAN CHEW, ED FRAUENHEIM, CLAIRE GRODEN, MILTON MOSKOWITZ, AND TABITHA RUS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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