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책은행 자본 확충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았는데요.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에 대한 자금지원방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총재는 “자본확충펀드가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확정된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자본확충펀드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그 구체적인 규모와 방안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총재는 손실 최소화 원칙이 중앙은행의 기본원칙이고 책무라고 강조하면서 출자보다 대출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손실 최소화 원칙은 중앙은행의 기본적인 원칙이고 어떻게 보면 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펀드 외에도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총재는 또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기준금리 정책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급되는 실물경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분명히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조조정이 어떻게, 어떤 속도로 추진되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는 연 1.5%로 11개월째 동결됐습니다.
국내 경제지표들이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