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에 빠지는 ‘번아웃 증후군’이 눈길을 끌고 있다./출처=서울경제썸 여수다방 캡처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번아웃 증후군’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수면장애나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와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개인의 문제에서 가정, 직장, 사회에까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후군은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최초 사례를 찾아내면서 사용한 심리학 용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비스직 등의 감정노동자나 위험하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직종, 교사나 의사·사회 복지사 등 사회적으로 도덕적 수준에 대한 기대가 높거나,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일수록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경우 OECD 국가 중 2위에 해당하는 긴 노동시간으로 인해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무기력해지면 정신을 맑게 하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커피 대신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