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자가 찾은 경기도 화성 동탄 2신도시 시범단지. 동탄2 신도시 내에서 가장 먼저 분양한 이곳은 입주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시범단지 특성상 가장 먼저 입주하다 보니 무엇보다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교육 인프라가 골칫거리다.
이런 가운데 시범단지 중 지난 1월 입주한 반도건설의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가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유는 바로 별동 학습관과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등 교육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사진)에서는 ‘조선에듀케이션’의 교육시스템이 운영 중이었다. 이 업체는 영유아 및 부모를 대상으로 문화센터 ‘아이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청소년에게는 자기 주도 학습 등 교육 컨텐츠를 제공한다. 반도건설은 2년 동안 운영비를 보조한다.
단지 내에 조성된 어린이집의 역시 조선에듀케이션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설업체가 활동비를 보조해 통상 아파트 1층에서 운영되는 일반 민간 어린이집보다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인호 조선에듀케이션 교육기획사업부 캠프팀장은 “문화강좌의 경우 백화점 문화센터의 상위 인기 프로그램만 모았다”며 “모집 때 마다 정원이 금방 마감되는 등 입주민의 관심 및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 어린이집부터 유치원(사설), 문화센터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한 단지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최초”라며 “동탄2 신도시에서는 아직 이와 같은 교육시설을 갖춘 단지를 찾기 어려워 관심을 보이는 실수요층이 많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파크 1차 전용 99㎡는 분양가보다 1억 1,143만원, 전용 84㎡는 1억781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교육특화가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이달 더욱 업그레이드 된 교육특화시설과 상품을 내세워 동탄2 신도시 A-80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를 분양한다. 강남 대치동 학원의 교육 시스템을 옮겨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를 유치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은 EBS 강사를 포함하여 현역 대치동 강사진이 맡는다. 초중고 영어·수학 등을 포함해, 원어민 수업(초등부 한정), 내신대비 특강 및 방학 논술 특강도 병행할 계획이다. /동탄2=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