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0일까지 안전한국훈련

16일부터 20일까지 안전한국훈련

16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재난대응 훈련으로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이 10여분간 정차한다. 하루 5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환승역인 잠실역과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 동에서는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복합재난 대응 실전훈련이 열린다. 지하철에서는 비상코크를 이용한 지하철 문 개방, 선로를 이용한 안전 대피 등을 훈련한다. 기관사 초기대응, 지하철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도 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첫날인 16일에는 실제상황과 유사한 실전훈련을 위해 오후 2시 20분부터 10여분간 2호선 전 구간의 지하철이 정차하니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여분간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행동요령과 초기대응법을 안내 방송한다.

제2롯데 에비뉴엘동에서는 공무원과 입점 상인, 시민이 함께 재난대응 훈련을 한다. 상인 1,000여명이 점포 문을 닫고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서울시와 송파구, 서울메트로 등 28개 유관기관은 재난상황 통합 매뉴얼이자 시스템인 재난현장 사고지휘체계(ICS)를 점검하고 현장 종합훈련을 한다. 재난현장에 장비와 자재가 부족해 현장 수습과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을 대비한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도 훈련한다. 송파구에서 부족한 자원을 온라인상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인근 강동구에 지원을 요청해 투입하는 것이다.

지하철역과 대형복합문화상업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원순 시장과 구청장 등 기관장들이 총괄 지휘한다. 18일 오후 3시에는 서울시와 용산구가 합동으로 남산 2호터널 사고대응 훈련을 하면서 20여분간 교통이 통제된다.

터널 안에서 승용차가 중앙차선을 침범해 반대편 버스와 정면충돌, 폭발하며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 사상자가 난 상황에 대응한 것이다. 20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울시와 강남구가 함께 코엑스 컨벤션센터 테러 훈련을 한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동문입구로 폭발물을 운반하던 차량이 폭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재난시 긴급구조통제단과 통합지원본부 연계대응, 자위소방대 초기 진압 등을 점검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상황대응과(02-2133-8527)로 문의하면 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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