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라인업인 ‘G80’을,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닝’ 후속모델을 처음 선보인다. 한국GM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자동차인 ‘볼트’를,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를 모터쇼장에 내놓는다. 각각 회사의 하반기 판매 실적을 좌우할 핵심차종이다.
현대차는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이 직접 제네시스 신규 차종을 공개한다. G80은 기존 2세대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가솔린 3.3 터보와 디젤 2.2 모델을 선보인다. 출시 시점은 7월로 예상된다. 한국GM은 미국시장에서 출시 이후 10만대 가량 팔린 볼트를 오는 6월 국내에 출시하기에 앞서 부산모터쇼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볼트는 1.5ℓ 직분사 가솔린엔진을 돌려 배터리 충전 후 모터에 전력을 공급해 달리는 자가 발전기형 전기차다. 국내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로 구분돼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와 맞붙는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열기를 이어갈 QM5의 후속 모델 QM6를 처음 공개한다. 이 차량은 지난 4월 열린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출시 시점은 오는 6월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9월께로 조율 중이다.
부산모터쇼에서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차량은 제네시스를 포함 현대차 3개 차종, 기아차 1개 차종, 부산모터쇼에 처녀 출전하는 만(MAN)트럭 1개 차종 등 4개 브랜드 5개 차종이다. 또 기아차와 한국GM이 아시아에 첫선을 보이는 아시아 최초 공개 차종을 선보인다. 월드 프리미어와 아시아 프리미어를 포함해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차량은 르노삼성차와 BMW를 포함해 15개 브랜드 30여 차종에 달한다.
부산모터쇼에는 최근 세계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완성차 업계의 수장들이 특별연사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내달 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미디어초청 갈라디너’에는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알워드 니스트로 메르세데스-벤츠 R&D 북미담당 CEO가 연사로 나선다. /박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