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D프린팅·드론 등 ‘공공기술사업화 전략과제’에 25억 지원

"경제 활성화 밑거름, 공공연구성과 확산 촉진"

정부가 소극적 사업화에 머물렀던 ‘공공기술사업화 전략과제(TLO)‘를 시장지향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16개 TLO 컨소시엄을 선정, 올해 약 25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도전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TLO 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10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공연구소 TLO를 지원했던 ‘연구소 선도TLO 육성지원사업’을 개편해 올해부터 ‘기술수요기반 신사업 창출지원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민간 TLO까지 참여시켜 기술사업화 전략프로젝트를 지원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움은 공공 TLO 주도 13개와 민간 TLO 주도 3개로 구성됐다. 공공 TLO의 경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3개 기관 17억500만원이 지원되며, 민간 TLO는 법무법인 다래 등 3개 기관 3억5,500만원 등 총 20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미래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연 1회 선정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 4억4,000만원 규모를 추가로 선정해 총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16개 과제는 기업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기술을 발굴해 국내외 대형기술이전, 기술출자기업 설립 등 TLO가 적극적으로 주도할 프로젝트의 목표들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성장수요가 높은 3D프린팅기술, 경량화소재기술, 드론기술, 용접접합 관련 기술을 전략적으로 마케팅해 기술이전 20억, 기술합작 및 창업기업설립 5건에 도전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정진 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혈액암, 방광암, 대사증후군 관련 우수신약 치료제 기술을 무기로 1억원 이상의 대형기술이전 2건을 포함, 기술이전 20억의 도전목표를 제시했다.

민간 TLO 주도 전략과제로 선정된 준성특허법인은 SYP특허사무소와 협력해 미래부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으로 추진 중인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의 19개 유망기술을 대상으로 국내 기술이전 4억, 해외 기술이전 5억 이상을 올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강성주 미래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TLO가 그간 저위험-저수익형 기술이전 중심의 사업화 활동에 치중해온 측면이 있다”며 “TLO가 지난 10년간 확충된 기술적·인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전략적·도전적 DNA를 가진 활동조직으로 한 단계 거듭날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