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에 “성분 공개하겠다”

한국P&G가 페브리즈 전체 성분 자료를 공개한다./ 출처=페브리즈 홈페이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탈취제 ‘페브리즈’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P&G 가 전체 성분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P&G는 16일 “환경부에 페브리즈 전체 성분 자료를 이미 제출했고 이번주 내로 페브리즈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성분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P&G에 따르면 페브리즈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국제적 안전성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세계 70여개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제품 출시 전부터 모든 제품에 대해 전 세계 독성학자와 700여명의 내부 R&D 전문가가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만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페브리즈 성분 중에 제품 변질을 막는 살균제인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는 폐 상피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이라며 “페브리즈를 분무한 후 흡입해 폐에 들어가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P&G 관계자는 타 매체를 통해 “페브리즈는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국내와 국제적인 엄격한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