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회사 실적 개선...저평가 국면 벗어날 것

SK증권(001510)은 LG(003550)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SK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LG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2조3,524억원, 영업이익은 64.7% 늘어난 3,292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중 LG실트론이 흑자로 돌아섰고 LG CNS도 영업적자 규모가 작년보다 148억원 줄었다”며 “지주 부문도 지난해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051900), LG화학(051910)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배당금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1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 대비 현 주가는 40% 수준으로 자회사의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핵심 계열사인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의 실적이 나아지면서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주가 저평가 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LG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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