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C 20주년 로고
한국·미국·대만 등 6개국 반도체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26일 서울에 모여 세계 반도체 현안을 논의한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최대 행사인 ‘세계반도체협의회(WSC, World Semiconductor Council) 총회’가 26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미국·일본 등 6개국 반도체 산업 최고경영자(CEO)가 한 자리에 모여 반도체 시장 동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행사에는 6개국 반도체 산업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진 약 100명이 참석한다. 이번 WSC 총회는 1996년 WSC 창설 이후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자리로, 반도체 산업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20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지난 3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박성욱 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 WSC 총회에서 ‘WSC 20주년 기념식’을 주재하게 된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20년 간 반도체가 인류 발전과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기념하고, 다가올 미래에도 ‘반도체를 통해 인류의 번영과 진보(Prosperity and Progress through Semiconductors)’를 이루자는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이후 6개국 의장 CEO들이 각각 반도체 산업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WSC는 반도체 분야의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 4월 창설됐다.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유럽은 창립 멤버로 대만은 1999년, 중국은 2006년에 가입했다. WSC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2000·2004·2010년에 이어 올해 WSC 설립 20주년 행사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
WSC 총회에 모이는 각국 CEO들은 ‘WSC 2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반도체 기술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노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