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 비핵화해야”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 방한

한국을 방문중인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이 세계는 핵에 대해 단 하나의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 겸 환경부 장관은 18일 “전 세계가 비핵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한중인 엡테카 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보유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모든 국가의 군비 축소 이슈에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엡테카 부통령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해 “양국관계의 중요한 이정표(milestone)”라며 “양국간 무역과 한국 기업의 이란 내 인프라 투자 등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은 향후 기후변화나 온실가스 배출에 대응하는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교류할 것”이라며 “관광을 비롯한 문화 분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란 최초 여성 부통령인 그는 2006년 유엔환경계획의 지구환경대상(Champion of the Earth)을 받았으며 이란내 여성 권리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전날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한-이란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폐기물 관리·대기오염 관리·습지생태계 보전 등 전반적인 환경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합의,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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