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우려가 컸던 카드업계 1분기 성적이 양호하게 나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2분기부터 실적악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려가 여전한데요. 카드사들이 부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BC카드가 내놓은 PB브랜드 톨라.
중소기업과 손잡고 타월, 세제 등 자체 PB상품을 만들어 회사가 운영하는 TOP포인트 사이트에서 판매합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장기렌터카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부터는 대리운전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FAN페이에서 목적지를 설정해 대리운전기사를 부르고 판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바로 결제까지 합니다.
KB국민카드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류 관련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한류 쇼핑몰, 여의주’를 열었습니다.
삼성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전자결제고지업과 중고 휴대폰 판매 업무에, 롯데카드는 유학알선업 개척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부업에 몰두하는 것은 수익감소 위기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종문 /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근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서 더이상 이런 부수업무나 신사업 진출을 늦추기에는 어려운 상황인것 같습니다.”
올해 카드사의 1분기 당기순익은 지난해에 비해 100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고금리 인하 조치로 카드론 등 카드대출 금리인하까지 이어져 2분기 이익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찾기에 나선 카드업계가 이처럼 신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어서 카드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