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자금관리를 해야하는 개인사업자들은 금융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력이 부족해 여러 업무를 맡아야 하는 중소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경우 최근 은행들이 제공하는 기업용 앱을 활용하면 금융업무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센즈라이프]
지난해부터 은행권에서 모바일 전문은행이나, 생채 인증 서비스등 IT를 접목한 핀테크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은행권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특화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고객 대상 서비스가 편의성에 주안점을 뒀다면, 기업 대상 핀테크 서비스는 고객들의 금융업무 부담을 줄이고 비즈니스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8월 선보인 ‘KB 비즈스토어’는 은행권 최초의 기업 핀테크 플랫폼입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의 계좌관리와 자금이체, 외화송금 등의 금융서비스가 한번에 제공됩니다.
클라우드 방식이기 때문에 PC와 모바일 등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게시판과 일정관리, 전자결재 기능을 갖춘 다양한 앱들을 가입 기업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금융업무 외 업무 지원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처럼 사내 온라인 소통망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들도 비용 없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이형구 팀장/ KB국민은행 스마트금융부
“우리나라 대다수의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그런(운영) 인프라가 취약하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것에 착안해서 자금관리 서비스 외에도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인프라 네트워크를 무료로 제공해서 그런 기업들에게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겠다…”
농협은행은 사업자용 자금관리서비스인 ‘NH수금박사’로 통합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H수금박사’는 여러 은행의 통장을 관리하는 서비스업이나 다수 거래처로부터 빈번히 발생되는 입금현황을 수시로 관리해야 하는 도·소매 사업자에게 유용합니다.
기존 알림서비스에서는 타 은행에서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없지만, ‘NH수금박사’는 은행 구분 없이 국내 모든 은행에서의 거래 내역은 물론 카드사 알림까지 한번에 제공합니다.
은행 계좌 입출금은 물론 카드이용내역과 청구내역, 카드 잔여한도, 카드매출대금입금예정액과 부가세환급예상액까지 총 6가지에 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알려줍니다.
현재 은행권 기업용 핀테크 서비스들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수수료 월 1만원 수준으로 비용부담이 크지 않지만, 업무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는 관심을 가져 볼만 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 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