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덕수궁에서 커피 즐기며 명사 강의 들어요”

고종황제 커피마셨던 곳… 강연듣고 커피즐겨
한국사 강사 설민석 등 초청… 총 350명 참석
스타벅스·문화재청 손잡고 ‘문화재 지킴이’ 활동
매년 봄·가을 고궁서 인문학 강연… 호응 높아



[앵커]

날씨가 꽤 더운 요즘, 여름이 부쩍 다가왔다는게 실감 나는데요. 퇴근 후 집에 곧바로 가는 것 보다는 덕수궁으로 나들이를 가보는건 어떠실까요. 백년전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겼다던 덕수궁 정관헌에서 커피도 마시고, 문화계 인사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는 고궁 야간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덕수궁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모두 고궁 야간문화행사인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행사 시작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커피를 준비하는 바리스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정관헌이 과거 고종 황제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즐겼던 공간인 만큼, 강연을 들으며 즐기는 커피는 색다른 맛입니다.

[인터뷰] 이서경 / 서울시 강남구


근처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덕수궁에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인기있는 강사가 강의도 해주고, 간단하게 간식이랑 커피도 준비되어 있어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 전문가로 불리는 설민석 강사가 ‘역사로 배워보는 진정한 어른의 조건’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가자 350여 청중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 보전 지킴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봄과 가을에 진행하는 인문학 강연 행사는 고궁의 야경도 즐기고, 강연까지 들을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효주 / 스타벅스 홍보사회공헌팀 파트너

지금까지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한 프로그램에는 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를 해주셨어요. 그런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에 호응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가도록….

덕수궁 정관헌에서 무료 커피와 함께 문화계 인사들의 강연까지 들을 수 있는 인문학 행사는 매주 수요일 7시부터 시작되며,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집니다./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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