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노사, 수주가뭄 타개 위해 손잡았다

20일 경남 통영 성동조선해양 본사에서 김철연 대표이사(오른쪽 다섯번째)와 강기성(왼쪽 네번째) 노조 지회장이 ‘노사 위기 극복 결의문’을 채택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동조선해양
조선업계 수주가뭄이 이어지면서 노조까지 나서 수주 영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상 국면이 계속되면 노사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성동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20일 경남 통영 본사 회의실에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긴급 노사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노사 위기극복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결의문에서 노사는 먼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활동에 서로 적극 협조하고 위기극복 동참 의지를 밝혔다. 이는 노사가 안전, 품질, 납기 준수에 힘써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선주들로부터 신뢰를 더 두껍게 쌓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성동조선해양 김철년 대표이사는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위기국면을 돌파하여 경영정상화를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기성 노동조합 지회장은 “경영정상화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모두 함께 한 방향만 바라보며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성동조선해양 노사 대표들은 당장 다음달 초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인 포시도니아에 함께 참여해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공동 수주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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