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영국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영화제의 대미를 장색했다. 켄 로치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두 번째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통해 앞서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한국 영화 중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지만 수상은 불발하고 말았다.

한국에서도 마니아 관객층을 자랑하는 자비에 돌란은 심사위원대상을 탔다. 영화 ‘단지 세상의 끝’으로 영광을 맞았다. 남우주연상은 샤하브 호세이니(‘세일즈맨’)가, 여우주연상은 자클린 로즈(‘마 로사’)가 거머쥐었다. ‘세일즈맨’은 각본상 역시 수상해 2관왕에 등극했다.


감독상은 루마니아의 크리스안 문쥬 감독(‘그래듀에이션’)과 올리비에 아사야스(‘퍼스널 쇼퍼’)가 공동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상은 ‘아메리칸 허니’(감독 안드리아 아놀드)이 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심사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사울의 아들’ 라즐로 네메스 감독, 감독 아르노 데스플레생, 커스틴 던스트, 매즈 미켈슨, 바네사 파라디, 발레리아 골리노, 이란의 프로듀서 카타윤 샤하비, 캐나다 배우 도날드 서덜랜드 등이 맡기도 했다.

이하 수상작(자) 명단이다.

▲황금종려상 :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심사위원대상 : 단지 세상의 끝(자비에 돌란) ▲심사위원상 : 아메리칸 허니(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상 : 크리스티안 문쥬(‘그래듀에이션’), 올리비에 아사야스(‘퍼스널 쇼퍼’) ▲각본상 : 세일즈맨(아쉬가르 파라디) ▲여우주연상 : 마 로사(자클린 로즈) : ▲남우주연상 : 세일즈맨(샤하브 호세이니) ▲ 황금카메라상 : 디바인(호우다 벤야미나) ▲ 단편 황금카메라상 : 타임 코드(후안호 히메네스) ▲ 명예 황금종려상 : 장 피에르 레오(프랑스) ▲에큐메니컬상 : 단지 세상의 끝(자비에 돌란)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