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올해 대학TLO·대학기술지주회사 지원사업' 대상 선정

대학 기술사업화 총괄 조율 체계, 시동 걸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16년 대학 TLO 및 대학 기술지주회사 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대학 기술사업화조직을 총괄 조율할 수 있는 대학 TMC체제를 출범시켰다고 23일 밝혔다.

대학 TMC(Technology Mangement Center)는 대학내 TLO 및 지주회사 등을 연계 또는 통합한 가상 조직으로, 대학기술경영계획에 따라 △IP 창출·관리 △기술 이전·창업 △사후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그 동안 대학에서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 등으로 분산됐던 기술사업화 조직·인력·기능이 대학 기술사업화 조직간 연계·협력활동이 강화된 대학TMC 체제로 개선된 것이다.

대학TMC는 대학기술경영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단독 TMC와 지역기반의 대학간 협력을 유도하는 연합 TMC로 구분된다.

단독 TMC에는 부산대·성균관대·전남대·한양대 산학협력단과 고려대·서울대·연세대·포항공대 기술지주회사 등 8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이들 기관에는 대학기술경영활동을 위해 4억원 내외(총31억원)가 지원된다.

연합 TMC에는 강원연합(기술지주)·경희대(산학협력단)·부산연합(기술지주)·서강대(산학협력단)·전북연합(기술지주)·충남대(산학협력단)·KAIST 등 7개 컨소시엄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연합TMC의 지원 금액 등은 추가 논의·조정 절차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대학TMC 선정은 서류 및 정량지표 검토, 발표평가의 2단계로 진행됐고, 사업추진역량, TMC 구성 및 목표, 대학기술경영 활동 등을 중심으로 심층적인 평가가 실시됐다.

이번에 선정된 주관기관은 대학 TLO 및 기술지주회사 등의 대학내 기술사업화 조직 정비, 기술발굴·이전 및 기술창업 프로그램 개선, 지역 네트워크 프로세스 개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포항공대는 기술이전과 창업기술을 일원화한 TMC조직을 설치해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수도권 및 글로벌 사업화지원 센터 설립 등을 통해 기술상용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서강대 컨소시엄은 TMC조직의 위상강화를 위해 컨소시엄내 기술경영전략위원회를 신설해 대학간 공동 투자 및 공동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고, 대학간 기술 패키지 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대학 TMC 출범을 발판으로 “대학이 자발적으로 기술사업화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기업체감형 서비스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대학 기술사업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과 대학간 동반성장을 유도하고, 대학 보유기술이 신산업 및 신서비스 창출로 꽃피우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