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현대기아차가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9%선을 돌파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는데요. 현대기아차가 현지화 전략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공격 마케팅에 나선 결과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중국에서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차 열풍을 불러왔던 현대기아차.
지난 2012년 10.5%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였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9%로 점유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중국사업 위기설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중국 점유율은 1월 6.1%, 2월 7.7%, 3월 8.2%, 4월 9.2%로 세달 연속 상승 중입니다.
지난달 중국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6.0%, 기아차가 3.2%로 9.2%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중국 시장 분위기 반전은 강력한 마케팅과 중국 전략화 신차 출시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신형 ‘링동(현지명)’과 ‘투싼’은 중국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링동(현지명)은 4월 한달간 1만4,66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신형 투싼 역시 최근 중국 내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1만1,150대가 팔려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이현섭 / 현대차 부장
“현대기아자동차는 향후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중국 내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출시한 신형 링동과 스포티지에 이어 신형 베르나와 K2등 전략 차종을 연이어 투입해 시장점유율 10%대 탈환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