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문제와 관련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23일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주회사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은 구조 개편 자체의 정당성 부재 때문이지 본사 소재지나 야당 의원의 반대 등 외부 요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은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자본시장판 사기극을 20대 국회에서 재연하겠다며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한 ‘한국형’자본시장 발전방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19대 국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명기하는 문제와 기업공개(IPO) 후 상장차익의 활용 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자동폐기됐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