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지원 등 부모 부양비 지출은 20대가 43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5% 많았다. 30대는 40만여원, 40대 34만여원, 50대 약 33만원, 60대 15만원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김유경 박사팀이 지난해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한 ‘부모부양에 대한 인식태도 및 실태조사’에서 이들은 1년간 부모 부양에 월평균 34만8,000원을 썼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평균 연령 43.4세)이었으며 본인, 또는 배우자의 부모가 살아 있는 882명 중 57%만이 부양하는 부모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0%는 본인 부모만, 28%는 배우자 부모만, 12%는 양쪽 모두에 부양비를 지출했다. 장남의 지출액이 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남 이하 34만원, 장녀 29만원, 차녀 이하 27만원 순이었다.
한편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가 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크게 달라졌다. 장남이나 아들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1998년 22%, 7%에서 2014년 2%, 1%로 크게 줄었다. 반면 자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15%에서 24%로 올라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