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오른쪽) 울산시 울주군수가 제63회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 기간에 트렌토에서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반구대암각화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주군
세계 산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라인홀트 메스너(72)가 한국을 처음으로 찾는다.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는 25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스너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에 방문한다”고 말했다. 메스너는 지난 1978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정 했고 1986년 로체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 신화를 만들었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메스너는 개막식에 참석하고 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울주군은 세계산악영화제 개최를 위해 5년 넘게 공을 들였다. 2011년부터 영화제를 기획해 세계산악영화제의 양대 산맥인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 캐나다 밴프영화제와 교류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5월 트렌토영화제에 신 군수가 참석한 것이 메스너의 한국 방문 계기가 됐다고 울주군은 설명했다. 로베르토 데 마르틴 트렌토영화제 집행위원장도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참석한다.
신 군수는 “메스너의 방문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국내에서도 산악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