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편의점업계, 도시락 맞춤 공략… 매출 '껑충'

편의점 도시락 시장규모 5,000억원으로 확대
소주등 전통 인기상품 제치고 도시락 매출1위
CU ‘백종원의 한판 도시락’ SNS 통해 입소문타
CU, 올해 1Q 도시락 매출 전년대비 206% 증가

[앵커]

최근 5년간 도시락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요.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 나면서 편의점 업계의 도시락 차별화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은 2014년 2,0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국내에 편의점이 등장한지 27년만에 처음으로 전통적 인기상품인 소주 등을 제치고 도시락이 매출 1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와 함께 상품 기획부터 레시피 제조까지 함께 하며 도시락 제품 2종을 선보였습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약 3,000개의 품목 가운데 담배를 제외하고 ‘백종원의 한판 도시락’의 매출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CU의 도시락 매출은 2012년 전년대비 37%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06%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유철현 / BGF리테일 홍보팀 대리

“기존에는 20-30대 젊은층이 주로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셨는데요. 최근에는 10대부터 40-50대 중 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인들의 식습권에 맞춰서 다양한 소비층을 위해 도시락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단일미를 쓰고 있으며, 명품쌀인 삼광쌀을 올해 1월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혜리도시락‘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4월까지 도시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습니다.

미니스톱은 ‘전주식 비빔밥’ 등 팔도 명물시리즈를 선보이며 각 지역의 대표 상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0% 이상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100% 우리쌀을 사용한 도시락 상품 매출이 늘면서 국내 쌀가공 농가들의 소득이 30% 이상 증가하는 효과도 생겼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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