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상승세 주춤…지방 16주째 연속 하락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6%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노원, 중랑 등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탓이다.

강남구는 0.16%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서초구(0.10%), 송파구(0.07%)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은 16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구·경북·충남의 하락세가 거센 가운데 충북도 하락 전환됐다. 다만 전주 2년 4개월여 만에 집값이 하락했던 울산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세가격은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접근성이 좋은 지역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공급량이 많은 일부 지역이나 지역 경기 침체가 심한 곳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6% 올랐고 수도권은 0.08%, 지방은 0.00%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0.2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양천구(0.16%), 서대문구(0.16%), 은평구(0.13%) 등 전통적인 주거선호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충북(0.13%), 경기(0.09%), 인천(0.08%), 부산(0.07%), 강원(0.07%) 등은 상승했고 대구(-0.12%), 경북(-0.09%), 충남(-0.08%),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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