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발급 이후 10대 시절 저질렀던 절도 행각이 드러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출처=이미지투데이
5년 전 미용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10대 동창생들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경찰의 지문 재검색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야간에 미용실에 침입해 현금 5만원과 전세계약서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군(1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 등은 2011년 9월5일 오전 4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소재 한 미용실에서 2명이 망을 보는 사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 4점을 채취해 경찰청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누구의 지문인지 알아내는데 실패했다.
미제 사건을 재수사하던 경찰은 최근 지문을 재조회한 결과, 만 17세가 되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조군 등 3명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군 등은 당시 15세 였고, 중학교 친구 사이로 가출해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