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폐교한 금곡초등학교를 개조해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금곡초등학교.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가 폐교를 활용해 가족 독서 캠핑장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26일 “올해 말까지 폐교를 이용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한 가족 독서캠핑장을 조성한다”며 “온 가족이 자연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폐교한 법원읍 금곡리 금곡초등학교에 사업비 등 6억원을 투입해 오는 7월부터 12월 말까지 가족 단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교를 공공캠핑장으로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캠핑장은 야외 텐트 30동과 독서방,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물론 밤에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체험관도 갖춘다.
또 시는 천문·안보·통일 등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북 콘서트, 보름달 음악회, 별자리캠프, 농촌·자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운서원, 율곡수목원 등 인근 역사관광지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웠다.
캠핑장이 조성되면 책 전문가와 마을 주민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캠핑장을 운영하며 수입은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로 재투자한다. 시는 가족독서캠핑장 조성으로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고 낙후된 파주 북부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