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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가 데뷔 첫 피홈런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출전했다.
이날 오승환은 4-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3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9로 올랐다.
오승환은 6회말 선두 타자 러셀에게 4구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얻어맞아 중전 안타를 빼앗겨 출루를 허락했다. 이후 그는 대타 시저에게마저 내야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오승환은 번트를 시도한 파울러를 초구 91마일 포심패스트볼로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 헤이워드와 4구 접전 끝에 볼카운트 1-2에서 82마일 체인지업을 통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아웃 카운트를 두 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오승환이 상대한 타자는 컵스의 간판인 브라이언트. 그는 브라이언트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6구 85마일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인 셈.
오승환은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점수 차는 4-9로 벌어졌다. 피안타 세 개와 함께 3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7회초 조나단 브록스톤과 교체됐다.MLB
[사진=MLB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