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유럽 가치배당 펀드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유럽 배당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유럽주식형펀드 ‘삼성 유럽가치배당’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배당 증가가 기대되고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이나 재무구조가 견실한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한다. 펀드 내에 배당주와 가치주를 각각 약 50%씩 편입한다.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이 위탁운용하고,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R) 그룹의 자문을 받는다. EdR 그룹은 관리자산 약 200조원 규모의 유럽 대형 자산운용사로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과 펀드 교차판매 등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필리페 르코크 로스차일드 매니저는 “유럽의 배당주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며, 평균배당 수익률이 주요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MSCI유럽 배당수익률은 연3.55%로 미국 S&P500 2.15%, MSCI이머징 2.93%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유럽 가치주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평가 국면으로 지난 10년간 성장주와 가치주의 상대적 가격차가 꾸준히 늘어 최근 유럽가치주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999년부터 로스차일드가 운용 중인 ‘유럽가치배당 펀드’는 비교지수인 MSCI Europe(NR) 대비 매년 평균 2.7%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진기천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유럽은 미국과 대등한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 “상호보완적인 배당주와 가치주에 투자함으로써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내외에 연보수 1.68%이며 C클래스는 연2.26%이다. C클래스는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판매보수가 낮아지는 이연판매보수의 적용을 받는다. 환헤지형, 환노출형이 있으며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