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년에 맞춰 제작된 작품은 ‘김원명’이라는 인물의 시선을 쫓아간다. 그는 현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고민하던 중 아버지를 통해 어릴 적 인연을 맺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떠올린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영남과 호남에 위치한 두 도시를 방문해 그의 기억들을 듣고 되새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이 소설 속 대니를 대신해 죽었던 변호사 카튼을 연상시킨다는 게 제작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다큐멘터리는 이미 촬영을 끝낸 후 후반 작업만을 남겨놓은 상태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인 23일 개봉 비용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펀딩21’ 사이트에서 오픈했다. 총 1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펀딩에는 오픈 3일째 약 900만원의 비용이 모였다. 후원인들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물론 후원 금액별로 시사회 초대권과 특별 기념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모금은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