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의 ‘3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월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83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상승했다. 반면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51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 임금상승률이 비정규직의 1.5배에 이르는 셈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절대 임금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124만6,000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32만5,000원으로 약 8만원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사회안전망도 정규직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3월 현재 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83.2%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반면 비정규직은 37.5%로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그나마도 전년 대비 0.4%포인트 줄었다. 건강보험은 정규직이 86.3%로 1.6%포인트 올랐지만 비정규직은 46.3%로 1.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고용보험 역시 정규직이 84.2%로 1.8%포인트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44.5%로 0.5%포인트 올랐을 뿐이다.
비정규직 절대 규모는 정규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3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불어나 정규직(2.3%)보다 속도가 빨랐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로 지난해와 같았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