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이민으로 약 33만3,000명이 영국에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약 63만 명이 영국에 들어왔으며, 29만7,000명은 이 나라를 떠났다. 이 순유입 수치는 전년대비 2만 명 증가한 것으로 통계 집계를 처음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유입 인구의 절반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국적 소지자였다.
브렉시트 찬성 측은 이 수치를 근거로 영국이 이민 정책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민으로 인한 순유입 수치를 10만 명으로 조절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이민 인구가 줄기는커녕 더 늘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하루빨리 영국이 EU를 탈퇴해 이민자들이 다른 EU 회원국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