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쇠고기 금값에 돼지·닭고기도 고공행진

국산 쇠고기값 18.1% 올라… 6년만 최대 상승
한우 1등급 등심, 100g당 평균 7,472원 판매
쇠고기 수요 대비 공급 부족… 가격 상승 이어져
쇠고기값 오르자 돼지·닭고기값 덩달아 상승

[앵커]

지난달 국산 쇠고기 가격은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쇠고기 가격이 오르자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는데요. 박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국산 쇠고기가격이 지난해보다 18.1% 올라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우 1등급 등심은 100g당 평균 7,472원에 판매되면서 1년전 6,534원보다 14% 상승했습니다.

쇠고기가 대중화되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쇠고기 가격이 오르자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kg당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지난달 22일 주말을 앞두고 3,958원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틀뒤인 24일 평균도매가 4,278원을 회복한 이후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통CG)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한달만인 지난 25일 5,220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22일과 비교해 무려 32%가 올랐습니다.

닭고기 가격도 마찬가지로 지난 9일 1kg당 729원을 기록하다 지난 25일 1kg당 1,457원으로 무려 두배 급등했습니다.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사육두수가 많아지면서 산지 출하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단기간에 급속히 오른겁니다.

[스탠딩]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한 탓에 밥상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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