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2017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부터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들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를 대비한 마무리 학습법을 주요 입시 전문가들에게서 들어봤다.
국어 영역에서 문학은 EBS와 연계비율이 높아 EBS 수능특강 작품 중심으로 정리하고 시간이 부족할 경우 자신이 약한 부문만 정리해야 한다. 화법·작문· 문법 문제 중 화법과 작문은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문법 파트만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독서는 과학과 경제 지문의 난도가 높아 어려운 지문만 우선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어는 지난해 기출문제를 통해 전반적인 모의고사 유형과 글의 특징을 확인한다. EBS 연계율이 70%인 만큼 남은 기간 EBS 연계교재의 주요 유형문제를 확인하고 정확한 해석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새로운 교재를 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까지 공부해온 교재를 중심으로 다시 정리하고 반복하면서 기본적인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평가원 모의고사도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되므로 EBS 연계교재에서 특이한 유형이나 새로운 유형은 정리해둬야 한다.
한국사는 지엽적인 사실에 대한 암기보다 전근대와 근현대 분야를 균형 있게 학습하되 주로 정치사를 중심으로 전체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시간이 부족할 경우 상대적으로 익숙한 전근대사보다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EBS 수능특강의 본문 내용을 정리하거나 수능특강 본문 좌우에 있는 주요 개념정리를 한 번 정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과학탐구 중 생명과학Ⅰ은 남은 기간 기출문제 풀이가 중요하다. 단순히 기출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말고 개념서와 비교해 가며 문제에 나와 있는 지식 이상의 것을 정리해나가는 방향으로 학습해야 한다. 화학Ⅰ은 주로 출제되는 중요개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중요개념 정의와 원리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출제범위 진도를 모두 끝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지나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올해 수능 출제 경향 패턴을 익히고 자신이 부족한 영역과 학습 난이도가 적절한지 등을 검사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