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포인트CC에서 열린 프로암 이벤트에서 박찬호는 수준급 장타를 뽐냈다. 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렉시 톰슨(미국)과 전반 9홀을 같은 조로 돌았는데 거리에서 톰슨을 압도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날 드라이버 샷으로 360야드까지 보냈다고 한다. 야구의 투구 메커니즘과 골프의 스윙 메커니즘이 비슷해 야구선수 중에서도 투수가 골프를 빨리 배운다는 게 스포츠계에 정설로 통한다.
박찬호는 후반 9홀은 호주동포 이민지와 동반라운드 했다. 문경안 볼빅 회장과 친분이 있는 박찬호는 본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현장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대회 1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시작됐다.
/앤아버=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프로암 시작 전 렉시 톰슨(왼쪽 세 번째) 등과 기념촬영하는 박찬호(왼쪽). /박민영기자
박찬호가 어프로치 샷을 한 뒤 볼이 떨어지는 곳을 확인하며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빅
드라이버 샷하는 박찬호. /사진제공=볼빅
임팩트 뒤에도 고개가 고정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볼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