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펀드닥터]기관 저가 매수세 유입에 국내주식형 0.7% 상승

지난주 국내증시가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7%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유사하게 나타나면서 유형별 펀드성과는 큰 격차가 없었다. 중소형주펀드가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0.89%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배당주식펀드가 0.8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0.63%, 0.68% 상승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도 각각 0.58%, 0.22% 올랐다.


국내주식형펀드 1,764개 펀드 중 1,64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1,252개였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가 전주대비 4.16% 상승하면서 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달성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08% 상승했다. 중장기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중기채권형 펀드가 0.16%로 가장 우수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9%, 0.07%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개별펀드 가운데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7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14% 상승했다. 유럽 증시가 경제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럽주식펀드가 3.27%의 우수한 성과로 해외펀드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외 지역별로는 중국, 북미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을 비롯한 기초소재 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26% 하락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51%, 0.17% 상승했으며,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펀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더티형펀드 또한 상품시장 약세로 0.15%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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