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TV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TV의 메뉴바에 광고를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미국에 팔리는 프리미엄라인에 시범적으로 광고를 붙였던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유럽으로 수출하는 TV에도 광고를 넣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광고 확대를 위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광고세일즈팀을 가동해 광고주들과 접촉을 늘리는 한편 기존 스마트TV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광고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TV시장의 위축과 마진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리서치업체 트렌드포스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글로벌 LCD TV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9% 줄어드는 등 업계가 전반적으로 쪼그라들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마진율도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